전통문화체험관 조감도
[옥천=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지역 주민들이 ‘구읍’이라 부르는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옛 번화가에 판매와 체험, 문학이 어우러지는 전통문화체험관 조성공사가 이달 안으로 착공된다.
지용제가 열리는 지용문학공원 초입 1만3118㎡ 부지 위에 전통체험관 1개동(597.78㎡), 농․특산물판매장 1개동(524.88㎡), 숙박시설 2개동(513.99㎡)이 들어서고 주변 경관도 꾸며진다.
건물은 모두 한옥 식으로 지어지며, 전통체험관은 서예, 다도, 예절, 공예 등 우리 고유 전통문화 체험장으로 활용된다.
그 앞마당에서는 부채춤, 민요 등 공연을 펼칠 수 있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놀이도 즐길 수 있다.
농․특산물판매장에는 포도, 복숭아, 옥수수, 감자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등이 전시・판매되고 영상 홍보관, 음식 체험실 등도 들어선다. 관광객들이 편히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도 생긴다.
숙박시설은 자연을 품은 신한옥과 인근 육영수 생가를 모티브로 한 전통한옥 등 두 가지 형태로 지어진다.
4~8명 정도가 묵을 수 있는 13개의 한실이 꾸며지고 여럿이 모여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대청마루도 다수 생긴다.
군은 이달 공사를 시작해 내년 상반기 안으로 마무리 할 계획이며 공사비는 부지 매입비 포함 총 81억 원이 소요된다.
김영만 군수는 “옥천은 인적, 물적 문화유산이 많은 고장” 이라며 “전통문화체험관이 완공되면 우리 지역 관광 요충지로 거듭나고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군은 국토교통부 주관 지역수요맞춤형 지원사업 공모에 제출한 ‘꿈엔 늘~ 향수누리 조성사업’이 선정돼 총사업비 30억 원 정도를 들여 구읍 일대에 벽화거리 조성, 보행환경 정비, 테마 공원, 실개천 정비 등의 계획도 수립,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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