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인천공항 탑승동 125번 게이트 앞에서 열린 델타항공의 인천-애틀란타 노선 신규 취항식에서 인천공항공사 최민아 허브화전략처장(왼쪽에서 세 번째), 델타항공 공항 서비스 부문 아태지역 본부장 카르멘 아귀레(왼쪽에서 네 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빅창식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4일 델타항공이 인천-애틀란타 노선을 신규 취항함에 따라 인천공항 탑승동 125번 게이트에서 신규 취항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델타항공은 그간 인천공항에 디트로이트와 시애틀 2개의 직항노선을 운항해 왔으며 이번 애틀란타 직항편 신규 취항으로 미주 외항사로는 최초로 인천공항에 3개의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게 된다. 델타항공의 거점 공항인 애틀란타공항은 그동안 대한항공이 주 7회 운항 해왔으나 델타항공의 취항으로 직항편이 주 14회로 늘어나게 된다. 이로써 미주 여행객들이 애틀란타는 물론, 애틀란타를 경유해 미국 전역과 멕시코, 카리브해, 남미 등의 지역으로도 더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델타항공을 상대로 지속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작년 11월에는 정일영 사장이 애틀란타에 위치한 델타항공 본사에서 델타항공 에드 바스티안 회장을 만나 노선 확대 등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신규 취항은 향후 인천공항이 글로벌 대형 항공사의 지역 허브로서의 기반을 다지게 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간 델타항공은 일본 나리타공항을 동북아 거점공항으로 이용해 왔지만 나리타공항에 비해 공항 확장성과 여객 및 네트워크 규모 등의 측면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인천공항을 전략적 신규노선 취항지로 선택하게 된 것이다.
정일영 사장은 “델타항공이 인천공항에 3번째 노선을 취항함으로써 연간 18만 명의 직접적인 여객 증대는 물론, 미주와 아시아 간 네트워크 확대에 따른 환승객 증대 등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델타항공을 포함해 미주 대형 항공사의 노선 확대를 통해 인천공항의 항공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 최대 항공사인 델타항공은 지난해 인천공항에서 총 여객 36만 명, 환승객 6.5만 명을 수송했으며 올해 1~5월 누적여객과 환승객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 65% 급증했다. 지난 3월 발표된 델타항공과 대한항공 간 협력 확대가 본격화되면 수요 증가세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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