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혼한 브레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턴의 결혼식 장면. 최근 재결합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 ||
사실 두 사람이 이혼을 결정했을 때도 많은 사람들이 결국은 다시 합칠 것이라고 보았다. 일부 연예계 관계자들은 “시험 삼아 해 보는 이혼”이라고 단정하기까지 했다. 오히려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단단하게 묶어 줄 짧은 이별이라고 본 것이다. 그만큼 서로에 대한 두 사람의 사랑은 완벽했다.
사람들의 이 같은 기대를 충족시켜주려 한 것일까. 두 사람은 최근 자신들이 가장 좋아하던 LA의 한 식당(L’Orangerie)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이혼 소식을 세상에 전한 지 3주도 채 안된 상태에서의 재회였다. 두 사람은 3시간 동안 레드와인을 곁들인 저녁을 먹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두 사람은 이혼을 한 커플이 아닌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처럼 보였다고 한다. 브래드는 제니퍼의 손을 잡은 채 등을 비벼 주고 머리를 쓰다듬는가 하면 볼에 키스까지 하며 진한 애정을 표현했다. 굉장히 감성적인 장면이었기 때문에 제니퍼는 몇 방울의 눈물을 흘렸을지도 모른다고 사람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제니퍼는 브래드처럼 스킨십을 먼저 하지는 않았지만 시간이 좀 흐르자 자신의 감정을 조금씩 보여 주었다. 그녀는 브래드에게 “모든 일이 곧 괜찮아 질거야. 우리는 잘 버텨 낼 수 있어”라고 말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결혼한 커플처럼 음식을 같이 나누어 먹었다. 제니퍼는 브래드가 시킨 고기 요리를 조금 먹었고 디저트로 나온 쿠키를 반으로 잘라 나눠 먹었다.
이들과 가까운 친구들은 두 사람이 상대방에 대한 애정이 너무 깊기 때문에 결국에는 다시 합칠 것이라고 믿고 있다. 이번에 헤어지고 나서 둘 다 그들이 서로를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알게 됐다고 말한다.
▲ <미스터 앤드 미세스 스미스> 포스터 | ||
한편, 브래드와 제니퍼의 이혼 후 대중의 눈을 의식적으로 피해왔던 안젤리나 졸리가 처음 공식석상에 모습을 나타냈다. 그녀는 브래드 피트와 제니퍼 애니스턴의 이혼에 결정적인 원인을 제공했다는 루머에 시달려 왔다. 그래서인지 안젤리나는 지난 2주 동안 영국에 있는 자신의 저택에서 숨어 지내면서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안젤리나가 대중의 눈 앞에 다시 나타난 것은 얼마 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렸던 세계경제포럼장에서였다. 이 자리에는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정치, 경제지도자와 리처드 기어, 샤론 스톤과 같은 유명 연예인도 참석했다. 안젤리나 역시 UN이 지원하는 빈곤층을 위한 사업에 적극 관여하고 있어서 이 포럼에 참석했다.
그러나 기자들의 관심은 안젤리아가 하는 빈곤층 지원에 있지 않았다. 그들은 안젤리나에게 브래드와 관련한 질문을 끈질기게 했지만 단 한마디도 답하지 않았다. 결국 기자들은 봄에 예정된 안젤리나와 브래드가 함께 출연해서 이혼의 빌미를 제공했던 영화 <미스터 앤드 미세스 스미스>의 홍보를 위한 기자회견장에 다시 기대를 걸어야 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