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지역 화훼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난 제1회 추경에서 4300만원의 예산을 확보, 이달부터 연말까지 ‘도청 및 도의회 사무실 꽃 생활화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보면 전체 소비액 중 80%이상이 선물용인 화훼소비 구조로 인해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꽃다발·경조화환 같은 화훼상품의 거래금액이 38%가량 줄었다.
도는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는 화훼산업의 위기 해소를 위한 ‘꽃 소비 생활화 추진운동’의 일환으로, 직원들부터 꽃에 대한 인식개선과 꽃 구매 태도변화로 일상적으로 꽃을 생활화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한 것.
경북도가 지난 제1회 추경에서 4300만원의 예산을 확보, 6월부터 12월말까지 ‘도청 및 도의회 사무실 꽃 생활화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이번 사무실 꽃 생활화는 이달부터 격주 월요일 아침에 도내에서 생산되는 제철 꽃 4~6종류로 매번 새롭게 구성해 도청 및 도의회 사무실과 현관, 민원실 등 120여곳으로 정기적인 꽃 배송을 한다.
도 관계자는 “사무실 꽃 생활화를 통해 직원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 매일 꽃을 봄으로써 업무수행 과정에서 쌓인 스트레스 완화, 심신위로, 정서안정, 업무능률 증대 등 긍정적 효과와 함께 다소 경직된 공직사회에 기분 좋은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를 계기로 가정이나 직장에서도 일상적으로 꽃을 즐기는 꽃 생활문화 정착과 확산에 기여해 안정적인 소비기반 조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 3월부터 선물용 소비구조를 생활용으로 전환하기 위한 ‘1 Table 1 Flower운동’에 적극 동참하고자 지역 화훼농가 작목반과 협력해 간편하게 꽂거나 선물할 수 있는 소포장 꽃다발을 정기적으로 공급하는 ‘캐주얼플라워 공급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청내 직원 150명 정도가 꾸준히 참여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 나영강 친환경농업과장은 “꽃 생활화 운동으로 사무실 분위기도 한층 밝아지고 정서안정 측면에서 직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을 것”이라며, “위축된 화훼산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꽃 생활화 확산사업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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