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시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지난 5일, 6일 양일간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이 옹진군 백령도 북포지구와 백령양수장 등 가뭄지역 현장을 방문해 피해 현황을 보고받고 관련부서에 가뭄대책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인천의 도서지역 강수량은 1월부터 5월까지 67.8mm로 평년대비 57%에 불과한 수준으로 심각한 식수부족과 영농가뭄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옹진군의 모내기는 계획면적 788ha의 96.8%인 763ha를 완료했으나 농업용수 부족으로 9.4ha의 모내기가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가뭄극복을 위한 대책으로 국민안전처로부터 특별교부세 10억원을 확보했으며 옹진·강화 가뭄지역 배수로 준설과 관정개발사업 추진 등을 위해 31억원을 추가 지원해줄 것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했다. 강수량이 부족한 옹진군 도서지역은 관정과 양수장비를 활용한 관수를 실시해 오는 20일까지 모내기를 완료하고 모내기가 불가능한 지역은 수수와 메밀 등으로 대용갈이할 예정이다.
음용수 및 생활용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대청도, 소청도, 소연평도 등에 병입수 음용수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소연평도에는 지난 5월부터 매주 2회, 회당 20∼30톤의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올해 28억5,800만원을 투입해 도서지역의 근본적인 가뭄해결을 위해 관정 13개소, 물탱크 1개소, 시설개량 37개소, 상수관로 11.5km, 마을상수도관로 7.0km에 대해 식수원확충 및 시설개량을 추진 중이다.
소청ㆍ소연평도 배관교체공사를 오는 6월 30일까지 마무리하고 해수담수화시설 공사를 10월말까지 준공하면 앞으로 이 지역 가뭄해소를 위한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강화지역은 2015년 극심한 가뭄 이후 설치한 한강물 임시관로 시설로 농업용수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올해 영농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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