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는 롯데글로벌로지스(대표 이재복) 및 제인모터스(대표 김성문)와 7일 시청에서 전기자동차 산업육성과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날 협약은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용 배송차량을 전기상용차로 도입·운영하고 ▲제인모터스는 전기상용차 기술개발과 생산기반 구축 및 차량 제작·보급에 적극 노력하며 ▲대구시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제인모터스의 전기상용차 생산과 운영에 필요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롯데택배 브랜드로 택배사업을 펼치고 있는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지난 해 매출액은 1조6000여 억원이다. ‘제인모터스’는 국내 최초 전기상용차 생산을 위해 대구시가 지난 해 국가산단에 유치한 (주)디아이씨의 대구법인으로 모기업인 디아이씨는 1976년 설립한 자동차부품 회사면서 지난 해 매출액은 5500여 억원이다.
이 번 협약을 통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미세먼지 발생 주요 원인 중 하나인 경유 택배차를 전기상용차로 순차적으로 교체키로 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전기 택배차를 오는 8월부터 연말까지 시범 운영하고 내 년부터 현장배송에 투입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부터 대구국가산단에서 국내 최초로 전기상용차를 본격 생산하는 제인모터스는 이번 협약으로 전기상용차 판로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시는 이번 협약과 함께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 구축, 전기상용차 보급 확산을 위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 추진 등 전기차 초기 시장의 안정적 형성과 산업 육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인모터스 전기상용차 생산공장이 오는 10월 국가산단에 완공돼 양산에 들어가면 대구는 전기차 생산도시로 발돋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르노-대동공업 컨소시엄의 1t 상용차도 오는 2019년 생산될 예정이며, 올해 테크노폴리스로 일원에 자율주행차 핵심기술 개발의 실증을 위한 도로 인프라가 구축되는 등 대구의 전기차 기반 자율주행차 산업 구상이 더 구체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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