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대구시 간부 공무원의 아들 취업 특혜 의혹과 관련, 대구 시민단체들이 해당 공무원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와 권영진 시장의 해명을 촉구했다.
6일 우리복지 시민연합과 대구경실련에 따르면, 대구시청 A국장은 아들인 B씨를 자매도시인 중국 사천성 한국관광공사 청뚜지사에 자신의 고위직 공무원 권한을 이용해 특혜 취업시켰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에 따르면, “중국에 유학 중인 B씨는 중국 관광마케팅 경험이 부족하고 중국어도 서툴지만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며, 이같은 의혹을 제기 했다.
앞서 B씨는 지난 2015년 말 대구시관광협회 시티투어 담당자 채용에도 같은 방식으로 합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B씨는 두 달여 동안 임시계약직으로 일한 뒤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지난 해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사업비 4000만원을 들여 ‘대구관광마케팅 매니저 사업’을 하고 있으며, 당시 채용에서 현지인 6명이 지원했지만 B씨만 합격했다. B씨는 5개월 가량 임시직으로 근무하다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청 A국장은 “아들이 중국 유학생 시절 아르바이트 비용을 받고 일한게 전부다“며, ”임시직으로 일한게 특혜라면 할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구 시민단체는 ”이번 취업 특혜 의혹은 취업난으로 고통 받는 청년들과 대구시 공무원들에 대한 시민 불신 해소를 위해서라도 철저한 진상조사 함께 권영진 시장의 해명도 따라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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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