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까지 공동육아나눔터 25개소 설치, 육아 품앗이 활성화
이춘희 세종시장이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2026년까지 공동육아나눔터 25개소를 순차적으로 설치하고 주민자율형 돌봄 공동체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세종형 공동육아’추진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세종시청 제공.
[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아동과 여성이 행복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아동·여성 친화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세종시가‘세종형 공동육아를’본격 추진 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8일 정례브리핑을 통해“젊은 여성과 영유아가 많아 공동육아 시설의 수요가 높은 신도시와 조치원을 중심으로 2026년까지 공동육아나눔터 25개소를 순차적으로 설치하고 주민자율형 돌봄 공동체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현재 도담동과 조치원읍, 부강면에 공동육아나눔터 총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개원한 도담동 육아나눔터는 이용 실적이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지역사회 양육환경 개선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되고 있다.
시는 현재 운영 중인 3개소 외에 1단계로 18년까지 8개소(새롬, 아름, 고운A, 보람, 대평, 고운B, 소담, 조치원B). 2단계로 20년까지 5개소(한솔, 다정, 나성, 어진, 종촌),3단계로 21년 이후 9개소(4~6생활권) 등 총 25개소를 설치·운영한다는 계획이다. 1개소 당 설치비는 1억6000만 원, 연간 운영비는 7000만 원이다.
공동육아나눔터 프로그램 및 육아 품앗이 사업도 활성화한다. 현재 주 2회 운영하는 공동육아나눔터 프로그램을 상설화하고 ‘아빠가 놀아주는 날’, ‘3대가 함께하는 소통 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저녁 프로그램을 신설해 공동육아나눔터 이용 대상을 초등학생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아파트 공용공간을 활용한 주민들의 품앗이 돌봄, 체험 프로그램 운영, 장난감 나눔 활동 등 자발적인 영유아 돌봄도 지원한다.
올 하반기 4000만원의 예산으로 ‘육아공동체공간조성 지원 사업’을 시범 실시하고 내년부터 10개 내외의 돌봄 공동체를 선정해 최대 3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동육아 코디네이터를 육성, 육아 전문 상담·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공동육아나눔터의 서비스 질도 높일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앞으로 정책자문위원회 등 전문가 그룹과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 공동육아 활성화 세부사업 계획 수립에 반영하는 등 사업 예산도 차질 없이 확보해 나가겠다.”며“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 자율형 돌봄 공동체가 지역에 뿌리내리고 자생할 수 있도록 시가 행·재정적으로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전국에서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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