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일요신문]김원규 기자= 신개념 화장품 멀티 편집숍 ‘빌라쥬11’은 중국 산리툰에 1호점을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문을 연 산리툰점 개업 현장에는 중국 내 인기 파워 블로거인 왕홍이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 생생한 현장 분위기와 빌라쥬11만의 독특한 테마를 중국 전역으로 소개했다. 또 한국 걸그룹의 인기곡에 맞춘 중국 걸그룹의 댄스 무대, 직접 추첨을 통한 100% 경품 행사 등 다채로운 부대 이벤트가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빌라쥬11팩토리’라는 상호로 명동과 가로수길 등 핫플레이스에 위치해 있으며 단순히 화장품을 구매하는 곳이 아니라 직접 발라보고,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어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중국 유미도그룹과 한국의 넥스트아이가 거금을 투자해 중국 현지 합작 법인인 ‘빌라쥬11 차이나’를 설립했으며 중국 1호점인 산리툰점을 시작으로 쓰촨, 네이멍구, 텐진 등 다양한 지역으로 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빌라쥬11 산리툰점은 ▲색조 ▲건강식품 ▲아동 및 산모 용품 ▲글로리 액세서리 ▲네일아트 ▲화장품 자동 판매기 ▲해외 직구 ▲두피관리 ▲마스크팩 ▲LED마스크팩 ▲DIY 제품 등 11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젊은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와 호기심, 구매욕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와 제품들로 꾸며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빌라쥬11은 화장품 구매 이전에 직접 다양한 체험을 해볼 수 있기 때문에 소비 트렌드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시에 브랜드 중심이 아닌 소비자 중심의 화장품 멀티 편집숍을 선보이면서 지난 해 알리바바 마윈 대표가 언급한 바 있는 ‘신개념 소매’와도 어느 정도 일치한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에는 전자 상거래가 없어지고 신개념 소매라는 말이 남을 것이라고 예언했던 마윈의 연설이 빌라쥬11을 통해 실현되고 있는 것”이라면서 “개인 소비 생활의 성장에 따라 빌라쥬11과 같은 직접적인 오프라인 체험 매장이 트렌드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