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시’ 30년 만에 ‘컴백 홈’
▲ <래시>의 세 주인공. ‘래시’와 엘리자베스 테일러(가운데). 오른쪽 위는 로디 맥도웰. | ||
이런 래시가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온다. 피터 오툴과 사만타 몰튼이 나오는 새로운 래시 영화는 내년 개봉 예정으로 지금 현재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촬영중에 있다. 1943년 에릭 나이트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의 리메이크작이다.
원작
책에서처럼 영화는 1930년대 영국 요크셔에 사는 한 가족이 돈이 없어 그들의 애완견인 래시를 부잣집에 팔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부자인 루들링 듀크가 래시를 5백마일이나 떨어진 자신의 저택으로 데려오자 향수병이 난 래시는 탈출을 하는 등 갖은 모험을 겪은 후 크리스마스 바로 전날 자기 집으로 돌아온다.
이 영화는 전쟁시절 미국에서 인기가 대단해 12개의 후편과 7백 편의 에피소드가 텔레비전 시리즈로 만들어졌다. 원작자인 저널리스트 에릭 나이트는 영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자랐다. 그는 세계 대공황이 영국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보도하기 위해 영국으로 건너갔다. 당시 나이트는 요크셔 한쪽에서 사는 사람들이 너무 가난해 자신들의 개를 팔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것을 기사로 썼다. 나이트의 기사들은 굉장히 인기가 많아 신문 발행인이 그에게 책을 써보라고 권했다. 그는 자신이 봤던 상황과 자신의 애완견을 모델로
영화사 MGM은 1만달러를 주고 래시를 영화로 만들었고 당시 무명이었던 소녀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주연으로 선택했다. 엘리자베스는 1편의 성공을 발판으로 4년 후 후편인
영화 시리즈 후, 래시는 1954년부터 74년까지 CBS의 텔레비전 시리즈로 만들어졌다. 래시 시리즈는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방송된 TV 시리즈 중 하나다. MGM은 래시 영화로 무려 3억달러를 벌어들였고 CBS에 방영된 TV시리즈도 수백만달러를 벌여들었다. 그러나 원작자인 나이트는 금전적인 영화를 누릴 만큼 오래 살지 못했다. 그는 군인으로 1943년 말레이시아에서 임무 수행중 비행기사고로 죽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