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김상조 한성대 교수를 공정거래위원장으로 임명했다. 2017. 6.2. ⓒ박은숙 기자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질서에서 공정한 경제민주주의 질서를 만들어야 하는데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다”며 임명 배경을 밝혔다.
윤 수석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듯 국민도 김 위원장을 공정거래 정책의 적임자로 인정하고 있다”면서 “흠결보다는 정책적 역량을 높이 평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김 위원장은 검증을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각이 늦어져 국정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며 “새 정부의 첫 출발을 지체할 수 없어 김 위원장을 임명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협치를 위해 야당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다”면서도 “정치의 중요한 원칙은 타협이다. 야당을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대하는 협치는 원칙적으로 지켜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교수는 지난달 17일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지명됐고 2일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도 참석했지만, 정무위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마감 기한인 12일까지 하지 못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