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15일 농협 전남영업본부와 출산장려 연합모금 기부 등 협약
김갑섭 전남도지사 권한대행은 15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최순원 비씨카드㈜ 광주센터장, 유해근 NH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장과 ‘전라남도 다자녀행복카드 협약식’을 가졌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전남도는 ‘전라남도 다자녀행복카드’ 발급 조건을 2자녀 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전남도는 15일 도청에서 김갑섭 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와 유해근 NH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최순원 비씨카드(주) 광주센터장, 곽대석 전남복지재단 대표이사, 정회영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 사무처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NH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가 출산장려 연합모금으로 1억 원을 흔쾌히 기부하기로 한 것은 전남도민들의 성원으로 성장한 공공 성격의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의 큰 문제로 떠오른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기 위함이다.
‘출산장려 연합모금’은 전남복지재단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100억 원 모금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NH농협은행 전남영업본부는 올해부터 매년 2천만 원씩 5년간 1억 원을 기부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남도 다자녀행복카드’ 제도는 전남지역 3자녀 이상 자녀를 둔 가정 가운데 막내가 만 13세 미만인 경우를 대상으로 2008년부터 발급·이용하는 신용 및 체크카드를 활용하는 것이다.
올해는 발급 조건을 출산하지 않은 태아까지 포함해 2자녀까지로 대폭 확대했다.
다자녀행복카드 이용 시 평생 연회비 면제와 영화 관람, 놀이공원, 교육비, 전남 가맹업체 이용 시 5~50%의 할인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이런 혜택을 누리기 위해선 일반 카드의 경우 이전 1개월간 보통 30만 원 이상 등을 사용해야 하지만, 다자녀행복카드는 이전 3개월간 합계가 30만 원이면 된다.
확대 발급은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태아를 포함해 막내가 13세 미만인 두 자녀 이상 가정이 주민등록등본, 가족관계증명서(출생아)나 산모수첩(태아)을 준비해 가까운 농협은행에 신청하면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유해근 본부장은 협약식에서 “그동안 전남도민의 사랑으로 성장한 NH농협은행이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는 데 솔선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문제에 적극 참여해 사회공헌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갑섭 전남지사 권한대행은 “농협이 지역 저출산 문제를 고민하고 이를 극복하는데 적극 동참하는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며 “다른 기관·단체들도 출산장려 연합모금 참여 등을 통해 인구 늘리기 정책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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