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 창원대학교에서 노인인권보호 세미나 개최
15일 ‘제1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창원대학교 종합교육관에서 ‘노인복지시설의 노인인권보호 및 존엄케어 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경남도가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노인학대 예방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먼저 15일 ‘제1회 노인학대 예방의 날’을 맞아 창원대학교 종합교육관에서 ‘노인복지시설의 노인인권보호 및 존엄케어 방안 모색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서울사이버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권금주 교수가 ‘노인복지생활시설 내 인권실태 및 개선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이손요양병원 손덕현 원장의 주제 강연과 양영자 경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김수홍 희연병원&창녕군노인전문요양원 상임이사, 최분이 보현행원장의 토론이 진행됐다.
도는 이와 함께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창원 소재 상남분수광장 일원과 진주 대안동에 위치한 차 없는 거리 일원에서 ‘노인학대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다.
노인인식개선 카툰 전시, 노인유사체험 활동, 노인학대예방 소망나무 서약 등의 체험활동을 진행하여 노인학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도는 학대피해 노인 보호와 노인학대 예방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노인보호전문기관은 노인학대 상담전화를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상담사가 학대피해 노인상담, 현장조사와 의료조치, 쉼터 보호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지난해 노인학대 신고 건수는 1,097건으로 7,609회의 상담을 진행하였으며, 247명의 학대피해 노인을 지원했다.
노인학대 인식제고와 예방을 위해 노인복지 관련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노인학대 예방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시설 입소어르신에 대한 인권보호를 위해 노인장기요양기관을 대상으로 월 1회 이상 지역주민이 모니터링하는 인권지킴이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57명의 인권지킴이가 48개 시설을 모니터링하여 총 30건에 대해 시설환경 개선 등을 권고했다. 지난 6월부터는 모니터링 대상 시설을 전체 시설의 30% 수준인 72개소로 확대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노인학대 문제는 인권의 관점에서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할 문제다”며, “도에서도 고령사회에 대비하여 어르신이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인학대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6월15일 ‘노인학대 예방의 날’은 노인학대에 대한 범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기념일로 올해 첫 회를 맞이했다. UN도 이날을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로 지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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