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와 계모왕비’ 닮은꼴?
▲ 최근 갈등을 빚은 카밀라 파커 볼스, 케이트 미들턴, 윌리엄 왕자(왼쪽부터). | ||
그럼 ‘정실’ 왕세자비 다이애나가 남기고 간 윌리엄과 해리 왕자에게 카밀라는 어떤 새엄마로 비치고 있을까. 적어도 윌리엄 왕자에게 카밀라는 ‘지옥에서 찾아온 새엄마’에 다름이 아니라고 한다.
두 모자 사이를 결정적으로 갈라놓은 것은 윌리엄의 여자친구인 케이트 미들턴이었다. 윌리엄과 케이트는 3년 동안 스코틀랜드에있는 세인트앤드류스대학에서 같이 공부를 하면서 애정을 쌓아 왔다. 지난 여름 대학을 졸업한 두 사람은 서로 떨어지기 싫어했고 이에 마음이 약한 찰스 왕세자는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을 자신과 카밀라와 살고 있는 집에서 같이 살게 해주었다.
그러나 윌리엄과 케이트는 아버지의 아파트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카밀라와 전쟁 아닌 전쟁을 시작했다. 한 소식통은 그 전후사정을 이렇게 전했다.
“카밀라가 케이트를 싫어한다. 왜냐하면 케이트가 있으면 모든 사람의 시선이 케이트에게 쏠리기 때문이다. 케이트는 젊고 아름다워서 카밀라가 그녀 옆에 있으면 나이 들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밀라는 윌리엄과 케이트를 집에서 쫓아내기 위해 오랫동안 벼르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마침내 시빗거리를 찾아냈다. 어느 날 런던에서 윌리엄과 케이트가 술을 마신 후 새벽 2시에 들어오자 사단이 벌어졌다. 윌리엄은 귀가 몇 시간 전 케이트와 함께 나이트클럽에서 만취한 상태였고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고 했다.
윌리엄과 케이트를 맞은 카밀라는 새벽시간에 자신을 깨웠다고 혼냈으며 집안의 법도를 지키지 않으려면 집에서 나가라고 화를 냈다. 결정적인 공격거리를 찾았다 싶었던 카밀라는 그러나 윌리엄 왕자의 거센 반항을 예상하지는 못했다. 윌리엄 왕자는 자신에게 화를 내고 다그치는 카밀라를 향해 ‘당신이 지금 누구라고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는 거야’라고 소리쳤다.”
자연스럽게 한밤중 고성은 더욱 더 커졌다. 카밀라는 윌리엄 왕자의 그런 태도에 화가 나 어쩔 줄 몰라 했고 다시 한번 윌리엄에게 “당장 밖으로 케이트를 데리고 나가라”고 했다고 한다. 그 싸움이 벌어지는 동안 찰스 왕세자는 잠을 자고 있었고 그 다음날 새벽에 약속이 있어서 집을 나갔다고 한다. 그리고 그날 저녁 찰스가 집에 돌아 왔을 때 윌리엄 왕자와 케이트가 없는 것을 보고는 카밀라에게 그들의 행방을 물었다고 한다. 카밀라는 찰스에게 저간의 사정을 말했다. 찰스는 곧바로 윌리엄에게 전화를 걸어 카밀라에게 사과하라고 했지만 이번엔 윌리엄이 자신의 아버지에게 그동안 보여진 카밀라의 태도에 대해 자세하게 말하게 되고 이후 찰스 왕세자와 카밀라의 싸움으로 이어졌다.
아버지로부터 귀가하라는 명령을 받은 윌리엄은 끝까지 말을 듣지 않고 자기만의 아파트를 찾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는 일단은 버킹엄궁전에 있는 예전의 아파트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후 윌리엄과 케이트는 런던을 같이 돌아다니면서 자신들이 살 아파트를 찾고 있다고 전해진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