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헬프미.
[서울=일요신문]김원규 기자= IT 법률 스타트업 `헬프미(대표 박효연 변호사)`는 지난 5월 출시한 ‘상속문제 헬프미’가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상속문제 헬프미는 ‘상속포기’와 ‘한정승인’ 신청을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대법원 사법연감에 따르면 상속포기신고와 한정승인신청은 연간 4만 건이 넘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제도이지만 그동안 상속포기나 한정승인 같은 상속문제를 처리할 때 민원인들은 제한된 정보 속에서 법무사나 변호사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이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일반적으로 상속포기신고를 하려면 20~40만원이 드는데, 제출해야 할 서류가 많고 절차가 복잡한 한정승인의 경우에는 40~100만원으로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하다.
이에 헬프미는 소속 엔지니어들과 변호사들이 머리를 맞대 자동화 종합관리 시스템을 개발함으로써 비용 절감에 성공했다. 헬프미 박효연 대표에 따르면 ‘상속문제 헬프미’를 이용하면 추가비용 없이 상속포기는 13만 1200원, 한정승인은 32만 6000원으로 신청이 가능해 기존 법무사나 변호사를 이용할 때보다 절반 가량 저렴해진다.
또한 자동화 종합관리 시스템을 이용하기 때문에 모든 절차를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어 그동안 ‘일단 서류를 가지고 방문해보라’는 법률사무소들의 태도에 불만을 가졌던 이용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효연 대표(35, 사법연수원 39기)는 “상속문제 헬프미가 새롭게 법률서비스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솔루션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계속해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법률서비스 사각지대를 없애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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