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이랜드 이월드
[서울=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이랜드가 운영하는 테마파크 이월드는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1분기(1~3월)에는 영업이익이 300%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분기 이월드의 매출은 75억2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1억원, 당기순이익은 3억7000만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이월드는 지난해 신규 놀이기구 4종을 도입하고 매년 진행하던 축제를 전국 규모로 버전업 했던 것이 효과를 나타내 지난해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22%, 632% 증가한 바 있다.
이월드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주요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철저히 조사했다. 이월드는 벚꽃축제(4월)나 빛축제(12월) 등 행사가 없는 달에도 자체적으로 콘셉트를 정하고 시기에 맞는 행사를 채워 넣어 고객들에게 이월드를 방문해야 할 이유를 제시했다.
지난 2월은 커플과 졸업생들을 위한 행사, 3월은 개강파티 콘셉트로 꾸며졌으며 6월에는 아쿠아&호러 여름축제, 9월에는 청춘 페스티벌 등을 마련해 매월 다양한 콘셉트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다양한 먹거리와 캐릭터 머리띠, 화관, 벚꽃보틀 등 트렌드에 맞는 기념품을 개발해 선보였으며 기회비용만 발생하던 빈 공간에는 VR체험관, 인형뽑기샵 등 고객 선호 시설을 입점시킨 것도 매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25일부터 4월9일까지 진행된 별빛벚꽃축제 기간에는 방문객이 처음으로 2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달 초 황금연휴 기간의 불꽃축제 때도 방문객이 전년 대비 41% 늘어나 올해 2분기(4~6월)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월드 유병천 대표는 “최근 이월드가 예능프로그램이나 영화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대구지역 외 고객 비중이 무려 2배 이상 성장했다”며 “벚꽃축제와 별빛축제 등 이월드의 대표 축제를 전국 규모로 확장시키고 철저한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고객 니즈를 만족시킨 것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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