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불편 선제적 해소로 ‘시민의 소리’ 게시민원 건수 전년도 대비 14% 감소 효과
‘민원사전예보제’란 매년 정기적으로 발생하는 시민불편 사항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사전에 전 부서에 알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한 행정으로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창원시는 ‘시민소통혁신의 해’를 맞아 올해 도입한 이 제도로 시청 홈페이지 ‘시민의 소리’에 게시되는 민원이 지난해 대비 14% 감소되는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시민의 소리 게시건수 비교 그래프
창원시 열린시장실은 최근 5년간 ‘시민의 소리’에 게시된 3만 5천건의 민원을 분석해 불법 주·정차 단속, 축제기간 시민불편사항 등 매년 되풀이되는 민원사항에 대한 주요 키워드를 추출하여 1개월 전에 전 부서에 예보하고 있다.
창원시에 따르면, 올해 전 부서를 대상으로 2월 민원사전예보제를 시행해 시민불편사항을 선제적으로 조치한 결과,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간 ‘시민의 소리’에 게시되는 민원건수가 전년도 1296건에서 1111건으로 185건(14%)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올해 1월부터 불법 주‧정차단속, 쓰레기처리, 환경정비 등과 같이 즉시 처리가 가능한 민원사항은 ‘先조치 後답변’ 원칙으로 총 353건의 민원을 게시 당일 부서장 및 읍면동장이 현장을 직접 찾아 즉시 해소해 시민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월별로 예보한 내용으로는 ▲3월 키워드 1위 버스, 2위 차량, 3위 도로, 중점내용으로 해빙기 안전점과 상습 불법 주‧정차지역 단속 ▲4월 키워드 1위 버스, 2위 주차, 3위 도로, 중점 내용으로는 각종 축제와 신축아파트 입주 시 예상되는 불편사항 ▲5월 키워드 1위 주차, 2위 공사, 3위 도로, 중점 내용으로는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공원․등산로 및 누비자 이용 불편사항 ▲6월 키워드 1위 주차, 2위 버스, 3위 공사, 중점 내용으로 공사장 분진․소음과 식품접객업소 위생 관련 불편사항 등을 예보했다.
‘민원사전예보제’를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한 대표적 사례를 살펴보면, ‘진해군항제’ 관련 교통, 주차 등 불편사항에 대한 관련 부서의 선제적 조치로 ‘진해군항제’ 기간(3. 31. ~ 4. 11.) 동안 ‘시민의 소리’에 게시된 민원 건수가 전년도 62건에서 18건으로 44건(70%) 감소했다.
또한 ‘창원진동미더덕&불꽃낙화축제’, ‘천주산 진달래축제’, ‘비음산 철쭉축제’도 민원건수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성산구 상남동 대동아파트와 상가지역 주변 등 상습 불법 주‧정차지역에 대한 예보에 따라 성산구 경제교통과는 지난 3월부터 계도와 단속 활동을 강화해 전년도 월평균 5100여 건에 달하던 단속건수가 4200여 건으로 900여 건(17%) 감소했다.
의창구 명서동 두산위브아파트 인근 도로가 집중호우 시 자주 침수되어 올해도 주민불편이 예상된다는 예보에 따라 의창구 상하수과는 5월부터 우수관개량공사에 박차를 가해 6월에 준공을 할 계획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매월 ‘시민의 소리’ 게시민원 처리결과에 대한 사후 분석으로 잘된 점은 상호 공유하고, 미흡한 점은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시민불편사항 제로화를 목표로 창원시를 대표하는 민원처리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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