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최초 행복청·세종시청·교육청·LH 등 관계기관 합동 통합설계
해밀리(6-4생활권)는 도시공동체 활성화를 목표로 공동·단독주택, 복합커뮤니티센터 및 공원 등 생활권 전체를 연계해 종합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공동주택은 지난해 9월 설계공모를 실시, 올해 말 분양 예정이다. 단독주택 및 상업시설도 최근 특화 전문위원(MA, Master Architect)을 선정한 바 있다.
특히, 복합커뮤니티단지는 생활권 중심부이자 공동·단독주택 사이에 입지해 단지 내 시설 간 공유·연계를 통해 생활권 내 ‘중심커뮤니티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기존 도시에 없던 새로운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전인적 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교육친화 공간으로 단지를 조성한다는 것. 기존 직사각형 모양의 평지에 지은 학교 건물(1개동, 5∼6층)과 운동장으로 구성된 일률적인 학교설계를 탈피해 자연지형을 활용해 벽을 없애고, 학교시설의 층수를 낮추고(다수동, 1∼3층)다양한 놀이마당을 배치해 ‘작은 마을 같은 학교’로 조성 할 계획이다.
또 학교 운동장 2개를 근린공원 내에 통합(국제축구장 규격)조성해 주민과 학생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 조깅트랙, 소규모 운동장 등 다양한 운동·편의시설을 단지 내에 고르게 분산 배치해 다목적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복합커뮤니티센터는 건축물을 자연지형과 조화시켜 시설이 공원의 일부처럼 보이도록 하는 풍경(랜드스케이프, Landscape)으로 디자인하고 근린공원과 학교를 조망할 수 있는 옥상과 테라스 공간으로 계획했다.
이밖에도 학교 내 소규모 체육시설 및 다목적강당을 보행동선 상에 위치시켜 주민이용을 활성화하고 복합커뮤니티센터 내 도서관·학습실 등도 학생에게 개방하는 등 주변 공동주택단지와 복합커뮤니티단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자연지형을 활용해 입체교차로를 계획(보행데크 설치)했다.
행복청은 설계공모 공고 후 심사를 거쳐 오는 9월까지 최종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설계공모에는 소규모 설계사무소도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 법인의 수를 확대(4~7개 팀)했다. 국내 건축·도시계획·조경 등 관련분야 법인이 협력(컨소시엄)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복합커뮤니티단지 통합설계 세부지침서와 향후 일정은 행복청 도시디자인 누리집(www.happycity2030.or.kr)과 한국토지주택공사 누리집(www.lh.or.kr) 등에 이달 중 게시할 예정이다. 사전설명회 및 작품접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에서 수행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이번 복합커뮤니티단지 통합설계공모를 통해 6-4생활권에 새로운 학교시설과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학생과 주민들이 문화, 체육, 교육시설 등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학교를 매개로 새로운 도시 공동체 문화가 구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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