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북신만 및 고성 자란만, 여수 가막만 해역 추가 발생-
통영 북신만 및 고성 자란만 해역의 산소부족물덩어리 발생 현황(2017.6.21.현재. 좌) 여수 가막만해역의 산소부족물덩어리 발생 현황(2017.6.22.현재. 우)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직무대리 최우정 부장)은 남해연안의 통영 북신만 및 고성 자란만과 여수 가막만에서 산소부족물덩어리(빈산소수괴)가 추가로 발생해, 이에 따른 수산피해 예방을 위한 양식장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21~22일 조사에서 통영 북신만 및 고성 자란만과 여수 가막만 해역의 저층에서 1.95~2.97 ㎎/L 범위인 산소부족물덩어리(바닷물의 산소농도 3 ㎎/L 이하일 경우)가 관측됐다.
지난달 26일 진해만에서 산소부족물덩어리가 발생한데 이어 6월 조사에서 남해연안의 북신만, 자란만, 가막만에서 추가 발생이 관측됐다.
지난해 산소부족물덩어리는 진해만 5월 21일~11월 18일, 북신만 및 자란만 6월 22일~10월 7일, 고성만 7월 7일~10월 7일, 가막만 5월 30일~9월 1일로 약 3~6개월간 지속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향후 기온 상승과 강우량이 증가 되면, 해수 중의 수온과 염분에 의한 성층이 강화돼 산소부족물덩어리 분포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수 중 산소부족물덩어리가 발생한 해역의 패류·미더덕·멍게 등 수하식 양식장에서는 수하연 길이를 짧게 하고, 어류 양식장에서는 밀식 방지 및 먹이 공급량을 조절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우정 연구기획부장은 “남해연안의 산소부족물덩어리가 소멸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조사를 수행하고, 수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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