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시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항만공사(IPA)와 협력해 ‘내항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화 방안수립 및 제안 용역’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관련 용역은 LH가 주관하며 용역비 5억 5,702만 원은 공동으로 분담한다. 내항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은 해양수산부에서 2015년, 2016년 두차례 민간사업자 공모에 의한 재개발사업을 추진했지만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민간사업자가 사업 참여를 기피함에 따라 정상추진이 어려웠다.
이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실망과 불만이 확산되고 사업 무산 우려가 제기돼 신속한 대안 마련이 절실히 요구됐다. 이에 인천시와 해수부, LH, IPA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공공이 직접 시행자로 참여하는 공동개발 방식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했다. 여기에 사업 실현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해 12월 14일 4개 기관이 함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기본 업무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정상화하는 데 합의했으며 실무협의회를 통해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용역 발주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용역과업의 범위는 기본 협약서에 따라 기존 항만재개발 사업구역 28만6,000㎡에서 주변 국제여객터미널부지, 축항조차장 부지 등 16만7,000㎡를 포함해 사업구역 면적을 45만3,000㎡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기본구상 및 개발계획, 사업타당성 조사, 사업화 방안을 수립한다. 또한 신포역, 인천역 등 역세권과 인천여상일원 도시환경정비사업과 연계하는 원도심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특히 내항8부두에 위치한 기존 곡물창고 부지는 내항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 활성화와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의 중심기능 수행을 위해 인천시가 직접‘상상플랫폼(대규모 문화관광시설) 1단계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 지난 5월 30일 상상플랫폼에 국비 123억 원을 투입하는 조성계획이 국토교통부 관문심사를 통과해 사업 추진이 가시화 되고 있다.
인천시는 이번 달 26일에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을 발주하고 8월에 착수해 금년 말에 해양수산부에 사업계획을 제안하고 공동사업시행자로 지정을 받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내항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은 새 정부 도시재생뉴딜 정책과 맞물려 대규모 국․공유지를 개발하는 거점확산 유형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혁신공간 창출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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