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종업원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정우현 미스터피자 회장이 검찰이 압수수색결과 출국금지조치를 내리고 소환이 임박하자 26일 오후 MP그룹본사에서 대국민사과기자회견에서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정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대국민사과를 통해 “최근 검찰 수사가 이어지는 것에 대해 송구하다”며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미스터피자 경영을 현 대표이사에게 맡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거래법 위반에 대한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사회공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상생경영을 통해 미래형 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진심으로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정 회장은 가맹점에 치즈 등 피자 재료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친인척이 운영하는 관계사를 중간에 끼워 넣는 방식으로 가맹점에 비싼 치즈를 강매한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정 회장을 출국 금지하고 MP그룹과 MP그룹 가맹점에 치즈를 납품해온 관계사의 법인계좌 거래내역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