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석동 대표 “사업실패로 어려웠을 때, 누군가의 작은 도움이 정말 큰 위로였다”
수근종합건설(주) 성석동 대표(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식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수근종합건설(주) 성석동 대표는 26일 오후 2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신정택)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부산 아너소사이어티의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부산 아너 소사이어티 126호로 이름을 올렸다.
경남 창녕이 고향인 성석동 대표는 고등학교때 부산으로 왔다. 부산에서 터를 잡고, 20대 중반 건설 자재 회사에 입사해 11년 동안 건설 재자 관련 특히 조명 분야의 일을 배웠다.
열심히 일했지만 회사가 도산하게 되었고, 회사에서 배운 것을 바탕으로 개인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당시 조명업을 하며 성과도 좋았는데, IMF를 버티지 못했다.
이후 실패를 거울삼아 다시 조명업을 시작했으며 막다른 골목에서 조금씩 성장해 지금의 수근종합건설(주)을 만들 종잣돈을 모아 오늘에 이르렀다.
실패를 경험하면서 누군가의 작은 도움이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알게 됐고, 당시 재기에 성공하면 꼭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겠노라 자신과 약속을 했고, 아너 소사이어티를 통해 스스로와의 약속을 지키고자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문을 두드렸다.
부산 지역을 기반으로 건설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성석동 대표는 저소득가정 학생 교복비 지원,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 쌀나눔 등 다양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성석동 대표는 “이 자리에서 수근종합건설을 키워온 지난날을 돌아보니 감격스럽다”며, “나의 작은 나눔이 누군가에 희망의 열매가 되길 바란다”며 가입소감을 밝혔다.
수근종합건설(주)은 2000년에 설립돼 아파트 브랜드 봄여름가을겨울을 건설하고 있는 부산 지역의 중견 건설사이다. 성석동 대표는 ‘입주민 동선을 최대한 편리하게, 마감재는 기본 이상으로 하여 제대로 짓는 것’을 기치로 두고 고객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파트를 짓는 것을 최선의 가치로 삼고 있다.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사회지도층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 운동에 참여,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개인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1억원 이상 기부 또는 약정할 경우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다.
현재 전국적으로 1,570여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고, 부산에서는 2008년 12월 박순호 세정그룹 회장의 제1호 회원가입을 시작으로 스포츠인, 기업인, 의료인 등 다양한 직종의 사회지도층들 126명이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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