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8일부터 남원에서…우승상금 1000만원 여자 아마대회로는 최고액
제2회 국제 바둑춘향 선발대회 포스터.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전국대회로 열렸지만 올해 규모를 대폭 키워 국제대회로 발전했다. 대회는 개인전, 단체전, 전북부 포함 총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이중 여자 개인전에 국제부를 신설했다. 주최국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독일,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등 8개국 선수들이 출전한다.
주목되는 것은 상금이다. 국제부 우승자에게는 아마추어 여자바둑대회 사상 최고액인 1000만 원의 우승상금이 주어진다. 또 준우승자에게는 500만 원, 공동3위에게도 각 2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개인전은 이밖에도 전국 중고등 여자 최강부, 전국 초등 여자 최강부가 동시에 치러지며, 팀당 5인이 출전하는 여자 단체전도 준비돼 있다.
이 대회를 주관하는 전라북도 바둑협회 오인섭 회장은 “바둑은 분명 재미있고 오래된 문화이자 게임인데 사회적으로 저평가된 부분이 많다. 그런 의미에서 대회 규모를 키워 관심을 끄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흔히 아마추어가 무슨 돈타령이냐고 하지만 돈이 들어가야 주목받는다. 아마대회가 커지면 프로대회는 당연히 더 커진다. 아마가 이만큼 받는데 프로가 그보다 적게 받을 수는 없지 않겠는가”라고 대회 의의를 밝혔다.
국제 바둑춘향 선발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라북도, 남원시, (사)대한바둑협회가 공동주최하고 전라북도바둑협회, 남원시바둑협회, 한국여성바둑연맹이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주)아시아펜스, 호텔춘향이 후원을,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 후원한다.
유경춘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