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1일(미국 현지시간) 워싱턴 D.C. 캐피털 힐튼호텔에서 재미 동포 대표인사들과 간담회를 마치고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미국을 떠났다.
이번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51일 만에 열린 것으로 역대 대통령들 가운데 취임 후 가장 일찍 열린 한미 정상회담으로 기록됐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 간 신뢰와 유대를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대미관계 및 남북관계 등 새 정부 정책 방향에 대한 미국의 의구심과 불안감을 해소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미간 대화를 병행하되 북한의 핵 동결과 폐기 조치에 따라 한미 양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제공하는 ‘단계적·포괄적 접근법’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동의를 끌어냈다.
하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선 앞으로 재협상의 여지가 남은 것으로 보인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