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보듬리더 한자리에 모여 정보공유의 장 마련
도는 전국 처음으로 치매가 있어도 지역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는 치매친화적 공동체 모델인 ‘치매보듬마을’을 지난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올해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치매보듬마을’은 급증하는 치매환자를 병원이나 요양원 등에 입소하는데는 한계가 있고, 치매환자 관리비용도 경북만 1조원이 넘어 사회적 큰 부담으로 대두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주민 스스로 치매예방을 생활화하고 더 나아가 지역사회 돌봄체계를 강화는 방안으로 개발됐다.
경북도청
도는 지난해 5개 마을을 시작으로 올해는 노인인구 30%가 넘는 15개 마을을 선정, 주민이 참여하는 치매보듬협의체, 치매보듬리더를 구성하고 치매예방 및 주민의 인식개선, 인지건강 환경개선 등에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특히 ‘치매보듬리더’는 그 지역행태를 잘 아는 이장, 부녀회장, 노인회장 등 마을별 1~2명 선정해 코디네이터로서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주민들이 사업추진에 적극 참여토록 독려해 사업을 활성화 시키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21명의 보듬리더가 시·군에서 활동 중이다.
한편, 지난 3일 열린 ‘치매보듬리더 역량강화 위크숍’에서는 보듬리더의 역할확립과 자긍심 고취를 위해 치매이해 교육, 주민주도형 성공사업인 사례발표를 통해 정보공유의 기회를 가졌다. ‘리더의 소통기술’특강도 실시해 효과적인 의사전달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도 권영길 복지건강국장은 “‘치매보듬마을’은 지역사회에서 치매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는 선도적인 치매친화적 공동체사업이다”라며, “이는 치매국가책임제에 적합한 가장 기초적인 사업으로 향후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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