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2 ‘추적 60분’ 캡쳐
5일 방송된 KBS2 ‘추적 60분’에서는 ‘총장님의 이중생활 36편’을 담았다.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한 사립 대학교는 일제 강점기 한 미국인 선교사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졌다.
지난 36년간 이 대학이 이사장과 총장직을 거쳐 현재 명예총장으로 있는 80대 나이의 조 모씨가 학교 발전의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조 씨가 각종 추문에 휩싸였다. 학교 교직원들을 상대로 지난 수십 년간 성폭력을 저질러 왔고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에서 도박을 즐겼다는 소문도 있었다.
이에 대해 조 씨는 “모든 것이 사실무근이자 음해일 뿐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학교에서 만난 관계자들의 말은 달랐다.
명예총장의 딸 교수 임용에도 “들은 바 없다”는 동료 교수들의 증언이 있었다.
또한 기숙사 매점 운영자도 명예총장 큰딸 부부가 운영하는 것이었고 기숙사 일부 시설에도 큰딸 부부가 살림을 차린 상태였다.
제작진이 잠복해 취재한 결과 매점운영이 끝나자 총장의 사위가 한 게스트룸 안으로 들어간 것을 확인했다.
학교 측은 “숙식 시설을 제공할 뿐이다”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