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장마 시작, 가전제품에 패션잡화까지 제습제품 판매 크게 증가
장마철을 맞아 건조기, 제습기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 LG전자 매장에서 건조기를 살펴보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본격적인 여름장마로 접어들면서 제습관련 상품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에서는 습기를 제거해주는 건조기와 제습기 등 가전제품을 비롯, 우/양산, 레인코트와 레인부츠 등 장맛비에 몸을 보호해주는 상품들의 매출이 2~3주 전보다 20~70%나 증가했다.
최근 가장 핫한 가전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의류 건조기는 장마철을 맞아 발길이 더욱 늘고 있다. LG전자매장의 트롬 전기식 건조기는 60도의 뜨거운 바람으로 세균제가와 함께 세탁물을 빠르게 건조해 빨래를 말리기 힘든 장마철을 맞아 더 큰 인기를 얻으면서 올해 초보다 4~5배 이상 많은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렇듯, 건조기가 인기를 얻으면서 삼성전자 매장도 저온 건조와 제습을 반복하는 전기 건조기를 선보이고 있고, 린나이에서도 50만원대 가격의 실속제품인 화이트나이트 건조기를 출시하면서 지난달보다 매출이 30%이상 늘었다.
여름장마와 집중호우도 잦아지면서 습기가 많은 실내의 습도를 낮춰 쾌적한 공간을 만들어 주는 제습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업체에서는 신제품 출시와 서둘러 진열판매에 나서고 있다.
위닉스에서는 제습뿐만 아니라, 플라즈마웨이브 공기제균 기능으로 대장균, 곰팡이균 등 세균제거 기능을 강화한 신제품을, LG전자에서는 신발건조와 제습이 어려운 옷장까지 건조가 가능하도록 별도의 연결호스가 장착된 제습기를 내놓고 있다.
장마철이 되면서 레인상품의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패션잡화 매장에서는 우산을 비롯해, 우산 겸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우/양산, 레인코트 등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3주전보다 지난주 매출이 67%나 늘었다.
특히, 레인코트는 트렌치코트나 재킷처럼 디자인도 세련되고 컬러도 다양해지면서 장마패션 상품으로도 각광받고 있는데다 휴가시즌을 맞아 해외 등 여행에 필요한 준비상품으로도 많이 찾고 있는 추세.
또, 아동용 레인부츠를 선보이고 있는 토박스 매장에서도 지난 주말 레인부츠를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일주일전보다 매출이 15%나 증가했다.
장마 시즌을 맞아 다양한 행사도 진행한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가전 매장에서는 16일까지 건조기 & 제습기 인기상품전’ 열어 LG, 삼성전자 건조기를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상품권 증정, 위닉스는 20~30% 할인행사, 위니아는 특가상품을 한정 판매한다.
또, 닥스, 메트로시티, 엘르, 루이까또즈 등 패션잡화 매장에서도 16일까지 우, 양산 제품을 10~30% 세일을 비롯해, 균일가 상품과 이월상품을 최대 60%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각점에서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영업2본부 정호경 홍보팀장은 “여름철은 집중호우 등 예측할 수 없는 기상이변이 많아 장마시작과 더불어 제습관련 상품에 고객들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제습기 등 가전제품과 비와 관련된 우산, 레인코트 등 패션잡화까지 사은, 할인행사 등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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