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롯데백화점, 휴가철 앞두고 캐리어 할인행사 진행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쌤소나이트 레드 매장에서 콜라보레이션과 캐릭터 디자인 캐리어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휴가시즌으로 접어들면서 여행가방 ‘캐리어’ 판매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해외여행객이 2009년 949만명, 2013년 1,485만명에서 지난해에는 2,238만명으로 매년 크게 증가하면서 여행의 필수품인 캐리어 시장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기 때문.
실제,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해 쌤소나이트, 델시 등 캐리어 가방 매출이 10% 이상 증가하는 등 3년전보다 25%나 늘었다.
여행객 증가와 함께 캐리어 수요도 늘면서 과거에는 어쩌다 한번 사용하는 것에서 이제는 늘 필요한 상품으로 전환되면서 고객들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다 공항패션과 더불어 캐리어도 패션의 일부로 여겨지면서 자신만의 개성과 패션연출을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캐리어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사이즈와 소재, 컬러 등도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우선, 캐리어 크기의 변화. 기존에는 20~29인치 제품이 보편적이었던 반면, 최근에는 15인치 아동용에서부터 가족 전체물품을 한번에 수납할 수 있는 30인치 이상의 특대형까지 출시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색상도 어두운 계열의 블랙과 그레이에서 핑크, 블루, 오렌지 등 화려한 컬러와 다양한 프린터물을 비롯해, 쌤소나이트레드 매장에서는 플레이노모어와 콜라보레이션 한 시그니쳐 눈 아이콘과 입술마크의 캐릭터 디자인도 선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재도 천이나 가죽보다 성형이 쉽고 가벼운 폴리카보네이트가 사용되면서 세련된 디자인과 밝고 선명한 색상을 갖춘 하드케이스 캐리어가 크게 어필되면서 판매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외형 디자인 변화와 더불어 최근에는 스마트 기능이 탑재된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독일 여행가방 전문브랜드 리모와에서는 간편하게 티켓팅과 수하물을 체크인할 수 있는 디지털 수하물 체크인 시스템인 전자태그(Electronic Tag)를 장착한 캐리어를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휴가시즌을 맞아 캐리어 대표 브랜드인 쌤소나이트와 델시에서는 오는 16일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특가상품과 함께 10% 세일을 진행하고,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4층 캐리어 편집매장 아이딜리틱에서도 20~40% 할인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영업2본부 정호경 홍보팀장은 “캐리어는 더 이상 짐을 옮기는 수단이 아니라 공항이나 여행지에서 여행객의 센스를 나타내는 패션소품으로 바뀌고 있다”며, “휴가철을 앞두고 여행을 캐리어 가방을 찾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한편, 할인행사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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