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맥도날드 고소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피해 어린이 어머니인 최은주씨(왼쪽)는 맥도날드 해피밀 세트를 먹은 딸(4)이 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려 신장장애를 갖게 되었다며 이날 검찰에 한국맥도날드 유한회사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심정지상태인 여아는 인공심폐기에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해당 여아는 용혈성요독증후군, 즉 햄버거병을 의심하고 있다. 서울삼성병원과 아주대학병원에서는 이 여야에 대해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진단한 상황이다. 실제 지난 1982년 미국에서 햄버거를 먹은 복수의 아이들이 이 질병에 걸리면서 사회 문제로 떠오른 바 있다.
현재 여아의 부모 측은 아이가 발병 몇 시간 전에 먹은 맥도날드 햄버거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분쇄육 특성상 조리과정에서 오염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패티를 섭씨 75도에서 3분 이상 가열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결국 핵심은 맥도날드의 조리 과정과 오염 여부, 이로 인한 여아의 감염 관계 등 그 경로의 인과관계 성립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역시 고소장 접수 후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했으며, 이 감염 경로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