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민의당 머리 자르기’ 발언 논란 추미애 가이드라인 따랐나?
“문준용 취업특혜 특검 논의해야”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연합뉴스.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 취업특혜 의혹이 이번 사태의 몸통”이라며, “제보 조작 수사로 사태의 본질이 덮여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취업특혜 여부는 제쳐두고 폭로 과정의 위법 문제만 수사하는 것을 보면 본말이 전도된 정략적 수사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지난 7일 추 대표의 ‘미필적 고의’ 발언 이틀 후 영장이 청구됐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가이드라인을 따랐다는 오해를 받기 충분하다”고 검찰 수사 의도를 비판했다.
특히, 강 대변인은 이른바 ‘김대업 병풍 사건’ 등을 거론하며, “민주당은 ‘원조 조작당’으로 국민의당을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민주당의 중립을 촉구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문준용 씨 취업 특혜와 조작 사건의 의혹을 모두 해소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특검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검찰은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과 이유미 씨의 동생인 이 아무개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의 수사가 국민의당의 지도부 등 이른바 ‘윗선’ 수사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