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PD수첩’ 캡쳐
11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4대강 사업의 주요 논란과제들을 집중 취재했다.
‘PD수첩’ 제작진은 감사원의 3차 4대강 조사를 뒷받침해준 비공개 문서를 입수했다. 지난 2013년 일부만 보도되었던 이 문서에는, 4대강 사업은 운하 추진을 염두에 두고 진행됐으며 준설·보 설치로 인한 저류량 증대는 수자원 확보 효과가 거의 없다고 쓰여 있다.
당시 국토해양부 내부 분위기에 대해 관계자는 “6m는 안 된다고 말을 해야겠지만 그걸 누가 하겠냐”고 털어놨다.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공무원 사회가 공포에 사로잡혔어요. 이건 아니다 위에 얘기하니까 너 그만둬라고 말하니 그냥 완전히 얼어버렸다”고 말했다.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그냥 끝이었다는 것.
반대 목소리를 뒤로하고 이명박 정부는 목표를 향해 거침없이 달려갔다.
하지만 당시 사업을 이끌었던 담당 관계자들은 제작진의 접촉도 거부하며 “나에게 묻지 말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