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들은 바로 주민공동체 모임인 한문 서예 교실 회원들이다. 이런 그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솜씨로 만든 작품을 모아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이 전시회는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하는 것으로 한문 서예 교실 수강생인 주민의 작품을 포함해 총 30여 개의 작품이 10일부터 14일(금)까지 총 5일간 전시된다.
전시회를 개최한 한 문 서예 교실은 지난 2010년에 개설되었으며, 회원이 20명 정도로 오랜 시간 동안 연습을 한 베테랑이 많다. 그래서인지 서예 교실은 항상 열정과 배움의 열기로 가득 차 있다.
서예가이자 서예 교실 강사인 원당 황인삼 선생의 가르침 아래 매주 월요일마다 자유롭게 한문을 선택하여 다양하고 멋진 자신의 글솜씨를 표현하고 연습하는 수업이 이루어진다.
주민들의 서예작품들은 6호선 돌곶이역에 전시되어 오가는 사람들에게 작품 감상과 문화생활을 할 기회를 제공한다. 돌곶이역 대합실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하여 지하철역이 시민문화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주민이 직접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주민이 직접 전시회를 열어 많은 사람이 오가는 지하철역에서 더 많은 주민과 문화생활을 공유하는데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주민이 직접 생활 속에서 자치를 이뤄내고 문화와 정보를 공유하는 등 소통의 장을 연 것이다.
서울특별시의회 이승로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구4)은 10일 6호선 돌곶이역 대합실에서 열린 ‘2017년 제1회 한문 서예작품 전시회’ 개회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승로 시의원과 돌곶이역 대합실을 전시장으로 흔쾌히 제공한 최남길 역장, 서예가이자 서예교실 강사인 원당 황인삼 선생, 서예가 현당 이종호 선생을 비롯해 서예교실 회원들과 많은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 의원은 “전시된 주민들의 작품 모두가 프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수준급으로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라며, “주민공동체와 주민협의체를 통한 많은 프로그램을 운용해서 많은 주민의 재능이 발굴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와 같이 주민이 직접 만든 작품을 공공장소에 전시하여 많은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생활 가까이에서 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권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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