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석이 답답해서요
보기만 해도 오금이 저릴 정도로 아슬아슬한 ‘비행기 곡예’를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펼치는 여성이 있다. 독일 켐니츠 출신의 페기 크라인츠(35)가 바로 그 주인공.
그런데 그녀의 ‘비행기 곡예’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조종석을 박차고 나와서는 비행기 날개 위에 서서 곡예를 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시속 300㎞로 하늘을 나는 중에 말이다.
비행기 위를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다양한 체조 동작을 선보이는 그녀의 모습에 사람들은 넋을 잃을 지경. 더욱 놀라운 것은 안전장치라고는 허리춤에 묶은 실크 끈이 전부라는 것이다.
이런 위험천만한 곡예 실력 덕분에 ‘윙레이디’라는 별명을 얻은 그녀는 지금은 스턴트우먼으로서 명성이 자자하다. 얼마 전에는 개항 817주년을 맞은 함부르크 기념행사에 초대되어 축하쇼를 펼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