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빨간집모기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군진의학 공동연구를 실시해 인천 관내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올해 처음 발견됐다고 16일 밝혔다.
채집된 모기 중 얼룩날개모기류로부터 말라리아 원충감염을 확인하고 그 외 모기로부터 플라비바이러스(일본뇌염, 지카바이러스, 뎅기열, 웨스트나일열, 황열 등) 병원체 보유 조사를 실시하는데 7월 11일 채집된 모기 중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를 확인했으며 일본뇌염바이러스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4월 4일 제주지역에서 작은빨간집모기 올해 첫 번째로 확인돼 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이어 6월 29일 부산지역에서는 채집한 모기의 하루 평균 개체수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500마리 이상으로 전체 50% 이상 분류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인천에서는 지난해 30주차(7월24일~30일)에 비해 2주 정도 일찍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보건환경연구원은 시와 군·구 방역담당기관에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견 정보를 제공하고 모기방제에 대한 방역활동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연구 사업을 통해 감염병 확산 및 유입에 대한 감시 방제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매개체 발생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동시에 인천 해안 및 내륙부대내 주둔 중인 국군 장병 및 인근 지역주민의 매개체 전파질환 차단에 활용할 계획이다.
국군의무사령부 보건운영처장 최병섭 대령은 “감염병에 대한 지속적인 자료수집과 경향분석을 통해 감염병의 조기 식별 및 예방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며 ”일본뇌염모기 뿐만 아니라 등줄쥐, 진드기 등의 질병매개체 감시를 통해 신증후군출혈열, 중증 열성 혈소판 증후군에 대한 위험판단 및 감염병 유행을 차단함으로써 국군 장병의 건강유지와 공중보건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모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관내 군부대와의 공동연구 추진을 통해 지역사회의 공중보건 발전 및 군 감염병 예방활동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7월부터 10월 하순까지는 각종 질병 매개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기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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