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경북도가 ‘공동주택 관리동 어린이집 국공립 전환 활성화 계획’을 수립,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 조성과 공보육 이용률을 높여 경북 명품보육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국공립 전환 대상은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내에 설치된 관리동 어린이집 204곳이다. 시·군에서 무상임대(20년) 방식으로 기탁 신청을 받아 도에서 심사를 통해 매년 10곳 정도를 국공립으로 전환하고, 전환 어린이집 대상으로 개소당 최대 1억7000만의 시설개선비를 지원한다.
경북도청
23일 도에 따르면 전환에 따른 혜택으로 운영자 및 보육교직원 고용승계로 국공립어린이집 보수규정에 따라 급여가 지원돼 보육교직원의 처우가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특히 전환 어린이집 교사들을 대상으로 집중교육을 벌여 교사 자질 향상의 기회가 되며, 향후 추가 시설 보수가 필요한 경우 기능보강사업비 등을 지원한다. 입주자 측면에서는 입주자녀의 국공립어린이집 우선 입소가 가능하고, 공동주택 브랜드 가치 상승과 선호도 증가로 주민 만족도가 크게 높아지게 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한편, 그동안 관리동 어린이집 임대료 문제, 주민 과반수 동의 필요, 운영 중인 어린이집원장 운영권과 기 시설투자비 회수 문제 등으로 무상임대 방식 국공립 전환이 부진했다.
도 이원경 여성가족정책관은 “선제적으로 국공립 전환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도 자체사업으로 환경개선비 5000만원을 추가 지원하고, 운영권을 보장하는 등 신뢰할 수 있는 조치를 통해 국공립 확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관용 지사는 “부모들의 질 높은 보육서비스 욕구 증가로 국공립어린이집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좋은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많은 관리동어린이집이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전환 될 수 있도록 홍보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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