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전임 후보자 낙마로 ‘안정성’ 택한 듯...의원불패 청문회 신화 이어갈까?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김영주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는 23일 국회에서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정부에서 고용노동부장관이라는 중책에 내정돼 매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일자리가 국정의 최우선 순위다. 일자리 창출과 질 개선을 위한 평가시스템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자는 “노동부는 ‘일자리 대통령’을 천명한 문 대통령이 국민께 약속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핵심 정부부처”라며 “경제적 불평등으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동부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노동을 하고 싶어도 못하는 문제,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노동의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문제, 고용의 형태에 따라 같은 노동을 제공하고도 차별받는 문제가 해소돼야 경제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마지막으로 “정부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노사정이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라며 “의욕만 갖고 단기적으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노동부 한 개 부처의 힘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라며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김영주 후보자 지명은 지난 후보자의 낙마 사태 이후 안정성을 추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정부 들어 지금까지 현역의원이 낙마한 사례는 전무하다. 현재 17명의 장관 중 현역의원은 김영주 후보자를 포함해 총 5명이다.
김부겸 행정자치, 김현미 국토교통, 도종환 문화체육관광,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등은 인사청문회를 통과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