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학부모 등으로 이뤄진 ‘맛 평가단’이 김치 맛을 평가하고 있다.
학교급식 김치공동구매 업체 추천사업은 단설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 등이 급식에 사용할 김치를 함께 구매하는 것이다.
공동구매한 김치는 식품안전성 검사를 정기적으로 시행해 아이들은 안심하고 김치를 먹을 수 있고, 대량 구매로 구입단가를 낮추는 효과도 있다는 게 학교급식지원센터의 설명이다.
학교급식지원센터는 5월 23일부터 두 달에 걸친 평가로 김치공동구매 참여업체를 선정했다. 10개 김치제조업체가 공동구매사업 참여의사를 밝혔고,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평가를 거쳐 8개 업체를 ‘맛 평가 대상업체’로 선정했다. 참여업체의 김치를 직접 맛보고 평가하는 ‘맛 평가’는 지난 7일 수원시청 구내식당에서 진행됐다.
영양(교)사, 학부모, 학생, 급식관계자 등 150여 명으로 이뤄진 맛 평가단은 김치를 맛본 후 5개 업체를 선정했다.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선정된 업체 김치를 대상으로 합성감미료(3종)·합성보존료(5종)·중금속(납·카드뮴)·타르색소·이물·식중독균(3종) 등을 검사해 안전성 검증을 했다. 5개 업체가 모두 검증을 통과해 최종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5개 김치 제조업체는 9월부터 1년 동안 ‘권역별 의무순환방법’으로 김치를 공급하게 된다.
권역별 의무순환은 공동구매에 참여한 118개 유치원·학교를 5개 권역으로 나누고, 5개 업체가 돌아가면서 2개월씩 각 권역의 학교에 김치를 공급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모든 업체의 김치를 맛볼 수 있다.
학교급식지원센터 관계자는 “김치 공동구매 참여업체의 위생관리와 식품 안전을 위해 공인기관에 정기적으로 안전성 검사를 의뢰할 것”이라며 “김치 제조공정과 작업장에 대한 꾸준한 위생 점검으로 품질을 높이고 신뢰성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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