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달영 지사 묘소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국립대전현충원(원장 권율정)은 한국 농촌운동가이자 교육자이신 류달영 애국지사(1911∼2004)를 8월의 현충인물로 선정했다.
류달영 애국지사는 경기도 이천에서 태어나 일제시대 양정고등보통학교와 수원 고등농림학교(현 서울대 농과대학)를 졸업한 뒤 농촌에서 야학 등 농촌계몽활동과 부흥운동에 평생을 바쳤으며 무궁화 연구를 개척한 선각자였다.
1930년대 농촌계몽운동에 참여하여 ‘상록수’의 실존 모델인 최용신과 함께 농촌계몽운동에 앞장섰으며, 1942년 김교신, 함석헌, 장기려 등과 함께 ‘성서조선사건’에 연루, 일경에 붙잡혀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서울대 농대 원예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농학의 개척자로 후진양성과 식량 자족운동에 힘썼으며 60년대초 수원에 ‘평화농장을’을 만들어 무궁화를 재배해 전국에 무궁화 붐을 일으켰다.
일생을 농학연구에 힘을 쏟은 류달영 애국지사는 1991년 거액의 사재를 털어 자신의 호를 딴 성천문화재단을 만들어 일반인을 상대로 동양고전과 서양 철학을 가르치고, 한국보이스카우트를 창단하는 등의 국민 정서 함양 활동을 하기도 하였다.
정부는 류달영 애국지사의 공적을 인정하여 2004년 건국포장을 수여 하였으며,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제3묘역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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