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제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중남부 예선. 사진=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기자 = 대구시는 지역 국회의원, 로봇산업진흥원 등과 함께 로봇산업 육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현재 대구시가 추진하는 로봇산업은 로봇경진대회 등 대외 이미지 확대 사업, 대구 소재 국가기관인 로봇산업진흥원 기능 강화 및 역할 증대, 지역기업 로봇화 지원사업 등 3가지다.
먼저, 8월 열리는 ‘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2차 본선’과 ‘STEAM CUP 지역예선’ 2개 경진대회의 대구 개최가 최종 확정됐다.
‘로봇올림피아드 한국대회 2차 본선’은 8월18~20일 학생 9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STEAM CUP 지역 예선’은 8월26·27일 대구시청 별관에서 열리며 청소년과 일반인 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로봇산업진흥원이 매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로보월드’ 행사도 대구에서 진행할 수 있는 부분은 대구에서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키로 했다. 내년 국제로봇콘테스트 대구 유치도 긍정적이며, 지역구 곽대훈·정태옥 의원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봇산업진흥원의 기능도 강화한다. 대구시에 따르면, 로봇산업진흥원은 195억원의 국비와 44명의 인원으로 운영되는 국가기관이지만 지금까지 정부지원 등에서 소외 받는 부분이 있었다. 이에 대구시는 지역 국회의원, 국회와 긴밀하게 협조해 진흥원 기능 강화를 위한 국·시비 예산 추가 확보와 법 제도 정비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로봇산업진흥원 주요 기능인 정책개발, 산업진흥, KS인증에 더해 안전성 평가 기능도 갖추도록 해 국가기관으로 거듭나게 하는 등 진흥원 지원 강화를 통해 지역 로봇산업을 활성화 시킬 방침이다.
특히, 지역 로봇기업들을 블록화 해 개별기업 위주 컨설팅 기술지원을 대규모 단지 지원 형태로 바꾸고, 정부예산을 단계별로 확보해 ‘로봇 혁신산단 구축 사업’ 도 신규 추진할 계획이다.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앞으로 대구가 로봇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과 로봇산업진흥원 등과 혼연일체가 돼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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