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세계 최초 사이보그”
지난 2001년 이라크 전쟁에 참전했다가 감전사고를 당해 양팔을 잃은 그는 지금은 의수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의수는 그저그런 일반 의수와는 차원이 다르다.
우선 생김새부터 남다르다. 마치 로봇의 팔처럼 정교하게 생겼으며, 움직임도 부드럽고 자유롭다. 게다가 진짜 팔처럼 그의 생각에 따라 움직이는 것은 물론, 사다리를 오르거나 포크를 집거나, 컵을 들고 물을 마시는 등 웬만한 활동은 모두 가능하다.
시카고 의수 재활 연구센터의 토드 쿠이켄 박사가 개발한 이 인공 팔은 실제 뇌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최첨단 의수다. 또한 360도 회전도 가능하며, 팔꿈치를 구부리거나 손목을 돌릴 수도 있어 어떻게 보면 진짜 팔보다 더 유용한 셈.
첨단 의수 덕분에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그는 “나처럼 팔, 다리를 잃은 사람들이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더욱 발달된 의수와 의족이 개발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그의 바람대로 현재 미국에서는 오는 2009년까지 진짜 팔에 가까운 생김새를 가졌으며, 감각도 있고 근육의 힘도 지닌 인공 팔을 개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