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그 명성에 걸맞지 않게 매년 상인과 시민들 사이에 마찰이 빚어졌습니다. 바로 ‘개인 파라솔 설치 허용’ 문제 때문입니다. 개인 파라솔과 돗자리를 가져가면 ‘개인 사유지’를 주장하며 반대하는 상인들과 ‘공공 장소’라고 반박하는 시민들 사이에 끊임 없는 잡음이 일어나곤 했죠.
상인들 눈치보느라 개인 파라솔과 돗자리를 못 가져가는 방문객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곤 합니다.
그런데 그거 아세요? 개입 사업장을 빌미로 휴가객들의 파라솔과 돗자리를 제지하는 업자들의 행동은 불법이란 사실을.
최근 휴가철을 앞두고 각 지자치단체들은 이 같은 불상사를 막기 위해 휴가객과 업자들을 상대로 계도 캠페인 거듭했습니다.
정말 많이 바뀌었을까요?
그래서 <일요신문i>가 직접 해운대 해수욕장을 방문해 개인 파라솔을 꽂아봤습니다.
SK텔레콤과 넥스엔정보기술이 집계한 올해 휴가철 첫 주말(7월 28~30일) 피서객은 총 67만1030명. 지난 30일 방문한 해운대 해수욕장, 과연 개인 파라솔을 당당하게 꽂은 기자에게 상인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