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 개막작에 베트남 부옹 덕 감독의 ‘예언’
제2회 독립운동 국제영화제 개막작 영화 ‘예언’의 부옹 덕 감독.독립운동국제영화제 제공
[천안=일요신문] 박하늘 기자 = 제2회 독립운동 국제영화제(위원장 윤주경 독립기념관장)가 오는 12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개막한다.
올해 독립운동 국제영화제는 한국-베트남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주빈국으로 제트남을 선정했다.
개막작은 베트남의 노장 감독 부옹 덕의 2015년 블록버스터 영화 ‘예언’이다.
부옹 덕 감독은 지난 2012년 베트남의 ‘엘리트 예술가’에 선정되는 등 다수의 국제 및 국가상을 수상한 인정받는 감독이다.
독립운동 국제영화제의 개막작 ‘예언’은 1947년부터 1950년까지 프랑스 군대에 저항했던 베트콩 저항 전쟁기지에서베트남의 영웅 호찌민의 활약을 담은 영화로 군 지휘관인 호찌민이 내려야 했던 전쟁과 평화의 선택, 그 속에서의 발생한 인간적인 갈등과 조국의 독립의 의지 등이 잘 녹아있다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제15회 다카국제영화제 출품작으로, 부옹 덕 감독은 7년 간 이 작품을 준비했으며 베트남 영화로는 드물게 제작비 100만 달러가 투입, 800만 명의 관객을 끌어 모았다.
부옹 덕 감독은 독립운동 국제영화제 기간동안 ‘감독과의 대화’를 가져 관객들과 작품 철학과 독립운동 영화의 필요성에 대해 소통할 예정이다.
영화제에서는 영화 속 역사의 진실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미니 다큐멘터리 형식의 해설영상도 함께 상영된다.
독립운동 국제영화제 김경숙 사무국장은 “개막작 ‘예언’은 대작으로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들이다. 개봉당시 자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던 작품이며 국내에 처음 상영되는 만큼 영화제 관객들에게 식민지 시대 동아시아 국민들의 실상을 알리고 공감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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