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인천상수도사업본부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시 상황에 적합한 최적의 고도정수처리공정 선정을 위해 수행한 `조류기인 유해물질 최적제어를 위한 자외선 고도산화 공정 실증기술개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토론회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고도정수처리는 일반정수처리로 제거가 어려운 맛ㆍ냄새 물질과 미량 유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공정으로 주로 오존(O3)과 활성탄을 이용한다. 그러나 오존과 활성탄을 이용하는 공정은 넓은 설비부지와 산화력이 강한 오존을 사용하기 때문에 철저한 유지관리가 필요하다.
이번에 보고한 자외선 고도산화(UV-AOP) 연구는 조류로 인한 맛ㆍ냄새 유발물질(Geosmin, 2-MIB)과 유해물질 등을 자외선을 이용해 제거하는 기술로 기존의 고도정수 처리기술인 오존에 비해 부지면적이 적게 소요되고 설비가 간단하며 설치와 유지관리가 용이한 장점이 있다.
인천상수도사업본부는 설비소요 부지면적 확보가 곤란하고 그에 따른 추가 비용이 많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수장에 대해 기존의 오존 공정 대안으로 자외선 고도산화를 검토하고자 남동정수장에 실증플랜트를 설치하고 지난 1년 간 맛ㆍ냄새물질 제거효율, 과산화수소 주입농도 및 운영비 등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다.
김복기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인천시 상황에 맞는 최적의 고도정수처리 공정 선정을 위해 향후 전문가와 관계자들로 구성된 고도정수처리 공정선정위원회를 통해 공법을 선정할 것”이라며 “향후 고도정수처리 도입으로 인천시민들에게 최고 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