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GS칼텍스 공장 화재···GS칼텍스 “연이은 화재에 당혹”

“8월만 벌써 두번째” GS칼텍스 안전불감증 논란으로 이어지나

[일요신문] 여수산단 GS칼텍스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지난 2일 변전소 화재에 이어 또다시 화재가 발생한 것이어서 GS칼텍스에 대한 안전불감증 논란으로 확전될 전망이다. 
 

여수산단 GS칼텍스 정유공장 화재 장면=연합뉴스

10일 오전 6시 38분경 전남 여수시 중흥동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GS칼텍스 2 공장 일부에서 큰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8대 등 장비 28대, 경찰과 소방관 등 인력 260여 명이 현장에 투입돼 20여 분 만에 큰 불길을 잡고 진화 중이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불은 원유에 열을 가해 아스팔트 등을 추출하는 공정에서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일 GS칼텍스 BTX(벤젠·톨루엔·자일렌) 공장 변전실에서 불이 난지 8일만이다. 
 
당시 공장 내부의 자동소화설비가 작동해 큰 불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변전실과 연결된 공정의 전기 공급이 끊어지면서 생산시설 가동이 중단됐다. 두 사건 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한 달 새 연이은 화재 소식에 GS칼텍스도 당혹스러운 눈치다. 

서동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