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를 통해 기습 공개된 UV의 신곡 ‘조한이형(feat 김조한)’에서 무게감 넘치는 R&B 대디 김조한의 신선한 일탈이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사진=소울패밀리 프로덕션 제공>
‘조한이형’은 90년대 한때 거리를 공포에 떨게 했던 바이크족과 방황하던 시절의 내용이 담긴 올드스쿨 힙합곡으로, 짜임새 있는 곡 구성에 재치 넘치는 라임과 UV만의 센스있는 가사가 돋보인다.
여기에 김조한 특유의 소울풀한 보컬과 화려한 애드립이 가미되면서 더욱 완성도 높은 곡이 탄생했다. 이번 곡의 제목이 ‘조한이형’인 이유도 UV가 평소 팬으로 자처한 김조한에 대한 ‘리스펙트’를 담았다는 후문.
특히 곡의 마지막에 김조한이 애절하게 전하는 “기술 같은 거 배워, 중국어라도 배워”라는 현실적인 메시지가 대중들의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실제 ‘조한이형’을 접한 대중들은 “노래 제목부터 ‘조한이형’ 빵 터짐. 가사 진짜 현실적” “노래 듣다 현실 웃음 터진 건 오랜만” “기술 같은 거 배워, 중국어라도 배워, 보컬 애드립은 고퀄리티고 왜 이렇게 웃김”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곡과 더불어 공개된 90년대 감성의 뮤직비디오에서는 바이크를 타며 방황하는 모습을 리얼하게 표현한 UV와 솔리드 시절로 돌아간 듯한 의상에 줄곧 UV를 쫒아다니며 “그라믄 안돼”라는 메시지를 던지는 김조한의 모습이 상반돼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한편 김조한은 최근 MBC <일밤-복면가왕>의 59대 가왕으로,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5연승 올킬로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등 잇따라 레전드 무대를 완성하며 여전히 건재한 현재 진행형 뮤지션임을 입증했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