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과 뜨거운 가슴으로 시대의 아픔을 어루만져 온 춤꾼 이삼헌의 삶
다큐 영화 ‘바람의 춤꾼’ 포스터
[이천=일요신문] 유인선 기자 = 시대의 어둠을 뚫고 고통 받는 사람들의 아픔을 보듬어온 거리의 춤꾼 이삼헌의 삶을 다룬 영화 ‘바람의 춤꾼’(감독 최상진)이 18일 이천 사음동 공간다락에서 상영된다.
‘바람의 춤꾼’은 발레 리노를 꿈 꿨던 소년이 세상의 아픔을 위로하는 힐링 메신저로 시위현장에서 시대의 아픔을 표현하는 거리의 춤꾼이 된 이삼헌씨의 30년 춤 인생을 담은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다.
그의 춤은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담고 있고, 그 질곡 속에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몸짓이며, 끝내 포기할 수 없는 꿈과 자유에 대한 갈망을 담고 있다.
이 영화는 2002년 이삼헌의 삶에 감동받은 제작진이 촬영을 시작하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 15년간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됐다.
한국에서 개봉이 힘들 것으로 판단했으나 지난해 말 영화진흥위원회의 2016년 하반기 다양성영화 개봉지원작으로 선정됐고 2017년 상반기 독립영화 후반작업 기술지원작으로 선정되면서 개봉하게 됐다.
한편, 영화상영 후에는 제작진과 다큐 주인공 이삼헌이 출연해 관객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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