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BS ‘궁금한 이야기Y’ 캡쳐
1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절도 사건으로 이미 청소년폭력 예방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있던 아들이 이번에는 학교 후배를 폭행해 경찰에 신고가 됐다는 것이다.
자식이 가해자라는 충격도 잠시, 민재 어머니는 심리상담 선생님으로부터 믿기 힘든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한다.
민재가 경찰에 신고된 것처럼 학교폭력 가해자가 아닌 오히려 ‘피해자’로 보인다는 것이다.
게다가 상담센터에서 심리검사를 진행하며 ‘집’을 그려보라고 하자, 민재는 선 하나조차 제대로 긋지 못했다고 한다.
보통 학교폭력 피해 학생들은 집을 가장 안전한 공간으로 생각하는데, 민재는 집조차 공포의 장소로 느끼고 있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했다.
또한 심리 상담이 진행되는 동안, 아들 친구 준영(가명)이의 모친이 ‘혹시 아들 친구들이 올린 SNS 사진들을 본 적이 있냐’며 민재 어머니에게 연락을 해왔다고 한다.
즉시 아이의 SNS를 확인한 민재 어머니는 길거리에서 발가벗겨진 채 찍힌 사진, 아들의 머리카락이 마구잡이로 잘린 채 찍힌 사진 등이 버젓이 SNS에 올라와 있었던 것을 보고 경악했다.
경찰 조사 결과 더욱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민재가 무려 1년 동안 친구들에게 지속적인 폭행과 괴롭힘을 당해 왔던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하지만 가해자들은 ‘생일빵’이라며 죄의식을 전혀 갖지 않은 상태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사라진 베트남 장인 누엔반구이 씨(59)를 찾는 김덕규 씨의 사연을 들어봤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