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란 안전성 확보를 위해 살충제 검사 강화 등 안전관리 대책 마련
- 도, 부적합 판정 계란 40여만개 회수·폐기… 계획보다 3만개 늘어
[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 경북도가 도내 산란계 농장에 대한 살충제 검사 강화 등 안전관리 대책을 내놓았다.
도는 앞으로 유통되는 계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계란 안전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태와 관련, 농장 생산 단계부터 최종 소비자 단계까지 계란 안전성 확보를 위해 추진됐다.
20일 김장주 부지사가 안동봉화축협하나로마트에서 계란유통현장점검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도에 따르면 우선 산란계 농장에 대해서는 계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피프로닐 등 27종의 살충제 성분에 대한 검사를 강화한다. 도내 132개 친환경 인증 농장을 포함해 259개 전 산란계 농장에 대해서도 분기별 년 4회이상 검사할 계획이다. 부적합 농장에 대해서는 도, 시군 및 동물위생시험소 합동으로 6개반 18명으로 구성된 사후관리반을 운영해 추가로 생산되는 계란과 사육하고 있는 닭의 반출 여부 등을 매일 점검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도내 전 산란계 농장의 생산자명을 D/B화 관리하기로 했는데, 이는 이번 부적합 농장 정보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동일하게 생산자명을 사용하고 있는 타 지역 농가가 선의의 피해를 받는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도에서 긴급히 이루어진 조치이다. 이와 괸련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최근 중앙정부에 이 같은 사항에 대한 규정 개정 등을 직접 건의해 조속히 보완하겠다는 답변을 받은바 있다.
도는 이외도 불법 살충제 사용의 재발 방지를 위해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농협중앙회 및 양계협회와 합동으로 동물용의약품 사용기준 준수 및 닭 진드기 방제 방법 등에 대한 농가 교육을 강화하고 위반농장에 대해서는 강력한 패널티를 부과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살충제 계란 전수 검사 결과 부적합 판정된 6개 농장 계란 40여만개에 대해 전량 회수 및 폐기 완료 했다.
도 윤문조 축산경영과장은 “유통경로를 추가 파악하는 과정에서 폐기량이 당초 36만8000개보다 3만개 정도 늘어났으나, 최종 소비자 단계까지 유통된 계란은 소비자로부터 판매처로 반품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해당 지자체 등과 긴밀히 협조해 전량 회수해 추가로 폐기시킬 방침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수 검사에서 충분한 시약을 사전 확보해 검사대상 27종 전 항목에 대해 검사를 완료했다. 특히 대구, 제주도와 힘께 농식품부 재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김장주 부지사는 “부적합 농장의 계란 한 알까지 끝까지 회수해 도민의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향후 유통되는 계란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계란 안전 관리 종합대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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