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일요신문] 김재원 임병섭 기자 =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 ‘길산스(Gill sans)’ 팀의 이동영, 한정현(기계제어공학부, 4학년) 학생이 지난 18일 효성그룹 마포 본사에서 열린 ‘효성 친환경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 팀은 ‘제올라이트 필터를 적용한 브레이크 패드 집진 장치’를 주제로 이번 공모전에 참여했다. 두 학생은 이번 수상으로 상금 400만 원을 받았으며, 효성 그룹 입사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 또는 가점 부여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정현 학생은 “지원자 중에서 발표할 10팀을 뽑는다. 그래서 발표까지만 하자는 게 목표였고 최우수상을 받을 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 (수상하게 돼) 영광이고 뜻깊다.”라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은 ▲기후변화 지구온난화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친환경 아이디어 ▲효성의 사업과 연계 가능한 친환경 아이디어 등을 주제로 효성이 주최했다. 심사는 크게 두 과정으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이 제출한 기획안으로 파워포인트 발표 대상자를 선별하고, 파워포인트 발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이동영 학생은 “발표 준비는 많이 했다.”라며 “시간이 10분으로 제한됐는데 발표 분량보다 시간이 짧아서 그중에 뭐가 중요한지를 집어내서 발표하는 게 중요했다.”라고 전했다.
자동차의 제동장치에 해당하는 브레이크 패드가 발생시킨 분진을 한곳에 모아 배출한다는 이 아이디어는 이동영 학생이 떠올린 ‘브레이크 패드 집진 장치’에 한정현 학생이 졸업과제로 연구하던 ‘제올라이트 필터’가 더해진 결과물이다.
이동영 학생은 “심사위원에게 받은 피드백이기도 한데, 이(브레이크 패드 집진 장치 관련) 분야에 대해 연구되고 제안된 아이디어가 없었는데 처음으로 이 분야에 아이디어를 제안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정현 학생은 “(브레이크 패드의) 미세먼지에 대한 효과적인 대책이 수립되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서 우리가 제안한 아이디어를 실용화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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