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5월 22일부터 8월 7일까지 12주(주 1회) 과정으로 ‘은빛 미술 테라피’를 운영한 결과 참가자 18명의 MMSE(간이 치매 진단검사) 평균 점수가 20점에서 23점으로 높아졌다.
MMSE는 단시간에 어르신들의 인지기능과 치매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 만들어진 간이 검사도구다. 30점 만점으로 24점 이상은 ‘정상’, 20~23점은 ‘치매 의심’, 15~19점은 ‘경증치매’, 14점 이하는 ‘중증 치매‘로 판단한다.
치매미술 치료협회 신현옥 강사가 진행한 이번 프로그램에는 68~84세 경증치매·인지력저하 노인 18명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의 주제는 도형·색채 인식, 계절을 통한 시공간 인식, 계절·과일·꽃·나무 색채 표현 등으로 12주간 진행됐다.
프로그램 초반, 도화지 공간을 활용하지 못하고 2~3가지 색만으로 단순한 그림을 그리던 노인들은 회차가 거듭될수록 다양한 색으로 대상을 풍성하게 표현하게 됐다.
이희옥 수원시 팔달구보건소장은 “아직도 치매를 ‘나이 들면 원래 그런 것’ 정도로 치부해 치매 어르신들을 단순히 보호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보건소에 마련된 다양한 치매 예방·완화 프로그램을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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